박한길 애터미 회장 일가 9명…1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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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3대 가족(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가 탄생했다.이 기부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일가 9명이다. 아너소사이어티 중 국내 최대 기부액이다.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서 이들 가족의 아너소사이어티의 가입 및 기부액 달성 기념행사를 했다.이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박한길 애터미 회장, 도경희 부회장, 김병준 사랑의 열매 중앙모금회장, 박상혁 사랑의 열매 세종모금회장, 김윤희 세종아너클럽 대표 등이 참석했다.최민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민 가운데 3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족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가 나와 기쁘다"며 "박한길 회장과 모든 가족의 나눔 DNA가 세종시민, 나아가 전 국민에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한길 회장과 도경희 부회장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손자인 박루하도 올해 세종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으며, 박 회장의 자녀와 손자까지 모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뒤 지난달에는 박한길·도경희 부부가 1억 원씩 추가 기부하며 총 11억 원을 기부하게 됐다.이로써 이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는 3대 가족으로서 국내 최대 기부액을 달성하게 됐다.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나눔은 그가 성공한 기업가의 지위를 얻기 이전부터 시작됐다"며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애터미는 2021년에는 순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2.04%로, 50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를 넘었다. 이는 전체 평균의 22배 이상이다.애터미는 미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캄보디아 등 25개 해외 법인에서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991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