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시민 삶과 무관한 예산 편성하지 말라" 압박"세종시 세수 결손 규모 제대로 파악할 것 공개 요구"
  • ▲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21일 오후 세종시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21일 오후 세종시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21일 "세종시는 세수 부족에 따라 우선 순위 예산을 가려내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취득세 비중이 높은 세종시의 특수성을 감안에 따른 것이다.

    김효숙 의원 등은 이날 세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의 세부 부족이 현실화 됐다"며 "세종시가 오는 10월 지방세 감소로 1000억 원 규모의 감액 추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수 결손 규모가 1000억 규모라고 밝혔지만, 그 외에 더는 없는지 확실하게 시민에게 소상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세수 감소에 따라 우선순위 예산을 가려내 집행하는 가장 중요하다.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빠듯한 살림 규모에 1000억가량의 공약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시장의 공약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용단을 내리고, 세부 내역을 시의회에 제출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민의 삶과 전혀 무관한 사업을 편성하지 말라며 지난 6월 예산 전액 삭감했던 세종시 태권도시범단 운영과 4대 관문 조성 등 급하지 않은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특정 단체가 시의회에 난입해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는 공약 예산 대신 민생 예산을 최우선시하라고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민호 시장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