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관리지역 저지대 복대, 비하, 내덕, 우암동 일원 침수 한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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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상습 침수지역으로 분류돼 오던 충북 청주시 저지대 일원이 침수예방사업 이후 지난달 역대급 장마와 집중 호우, 태풍 카눈에도 단 한건의 침수도 발생하지 않아 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일 청주시에 따르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을 진행한 흥덕구 복대동, 비하동 일원 석남천분구와 청원구 내덕동, 우암동 일원 내덕분구 구간에서 이번 장마기간 동안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이들 지역은 저지대로 상습 침수되던 곳이다.시는 침수 예방을 위해 935억원을 투입해 석남천분구 내 우수관로 8.71km, 빗물펌프장 3개소 및 내덕분구 내 우수관로 7.31km, 빗물펌프장 2개소를 설치했다.내덕분구에는 올해 안에 빗물펌프장 1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시는 상습 침수지역을 9개 분구(석남천, 내덕, 우암, 수곡, 가경, 영운, 명암, 사직, 운천)로 나눠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3100억원을 투입해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장마 기간 부분 완공된 석남천분구 빗물펌프장 3개소와 내덕분구 빗물펌프장 2개소를 가동하자 복대동, 비하동, 내덕동, 우암동 일원에서 침수피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선제적으로 잘 추진돼 역대급 장마에도 재해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사업 추진 기간 시가지 도로 굴착으로 인한 소음, 진동, 통행 차단 등 많은 불편이 있었지만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에 석남천분구·내덕분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석남천분구는 이달 말, 내덕분구는 올해 안에, 수곡분구는 오는 12월에, 각각 완료할 예정이다.우암분구는 내년 3월에 착공하고 나머지 사직, 운천분구 등은 2024년에 국비를 확보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