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가곡 127㎜ 최고…순간풍속 영동 추풍령 17.5m/s ‘예상’충북도, 비상 3단계 가동…공무원 등 719명 ‘비상근무’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지난달 15일 궁평지하차도 범람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제방둑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지난달 15일 궁평지하차도 범람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제방둑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충북 도내는 10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지역에 태풍경보,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지역에는 태풍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청주공항은 항공기 15편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다.

    도는 11일 오전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와 바람이 예상되고 예상강수량은 10~11일 100~200㎜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 강수량은 영동 가곡 지역에 127.5㎜의 비가 내려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고, 옥천 86.5㎜, 괴산 82㎜, 청주 82.3㎜, 음성 70.5㎜, 보은 66.2㎜의 비가 내렸다. 바람은 최대 순간풍속(9~10일) 영동 추풍령지역에 17.5m/s가 예상됐다.

    태풍 피해는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수목전도 8건,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건, 토사유출 3건, 도로침수 2건 등 19건이 발생해 안전조치를 끝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1개소를 비롯해 청주 3곳 등 도내 둔치주차장 27곳이 통제 중이고 일반도로는 청주 5개, 충주 1개, 옥천 4개 등 17개소를 차단했다.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은 전면 통제되고 있고, 청주공항은 제주 등 항공기 15편이 결항한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운영 중이고, 공무원과 관계기관 등 719명이 비상 근무 중”이라며 “김영환 지사는 농‧축산시설, 옥외광고물, 교통표지판, 건물 외벽 등을 사전점검하고 댐‧저수지 하류 지역, 지하차도, 하천변, 반지하, 산사태 취약지역 등 예찰 강화 및 위험징후 시 과도할 정도로 선제적 통제와 주민을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