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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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이 지난달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심각한 손해를 입어 기존 구드래 일원에서 개최하고자 했으나 2023 대백제전 주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백제문화제 재단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 대백제전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백제문화단지로 주 행사장 이전을 확정했다.이번 변경은 구드래 일원에 뒤덮인 토사를 제거해도 우천시 완충 역할을 할 잔디 훼손이 심해 예전의 구드래 행사장을 복구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됐다.현재 대백제전이 치러질 구드래 일원은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구드래 일원이 갯벌 수준의 흙과 모래로 뒤덮이고, 코스모스 단지와 조형물, 체육시설 등 대부분 시설물이 사라지고 파손돼 초토화 상황이다.군 관계자는 “2023 대백제전 주 행사장이 백제문화단지로 변경됐지만, 부여 시가지에서 진행될 다양한 프로그램은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한편 2023 대백제전은 매년 가을 열리는 백제문화제를 확대 발전시킨 역사문화축제로 성왕 즉위 1500주년,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발굴 3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