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LH 발주 15곳 아파트 철근 누락…보강 조치 예정
  • ▲ 지하 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공주 월송 A4 LH 임대 아파트.ⓒ이길표 기자
    ▲ 지하 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공주 월송 A4 LH 임대 아파트.ⓒ이길표 기자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충남 공주시 월송 LH 임대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됐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보강철근이 빠진 공주 월송 A4(국민·영구·행복 820세대) 아파트를 비롯해 1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공주 월송 A4는 아파트 지하 기동 중 일부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누락원인과 보완비용 등을 조사한 뒤 내달 30일까지 보완을 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제2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또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정부가 지은 아파트에서 부실 시공이 드러난 만큼 절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시정 조치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주 월송 임대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입주민 안전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이 빠진 것으로 조사된 15개 LH 공공주택단지 현황을 공개했다. 

    15개 단지 중 준공이 완료된 단지는 총 9곳,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는 6곳이며, 입주가 완료된 단지는 5곳, 입주 중인 단지는 3곳, 미입주 단지는 7곳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은 충북의 음성금석 A2, 충남의 공주월송 A4, 아산탕정2-A14,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1 4개 단지도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민간업체나 공기업이 발주한 아파트 공사도 여전히 부실공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청권 4개 단지 중 3개 아파트는 입주가 완료됐으며,  1곳은 입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