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수욕장 28개…해수욕 즐기고 모래조각작품 감상도사람·동물·탑 등 모래조각작품 ‘다양’…여름 전국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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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은 서해안 바닷가를 끼고 있어 해수욕장이 28개나 된다.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모래언덕(海岸砂丘, 천연기념물 431호)은 파도와 바람과 시간이 함께 빚어낸 자연의 예술품이다. 신두리 사구는 국내 최대 사구로 약 1만500년 동안 만들어졌다. 사구는 육지와 바다 사이에서 퇴적물의 양을 조절해 해안을 보호하고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움직이는 땅이라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이다.신두리 사구는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바람 자국, 초승달 모양의 ‘바르한’, 사구 습지 등 독특한 경관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게다가 태안에는 신선한 해산물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트레킹 코스도 잘 만들어져 있다.충남에서는 유일하게 태안군이 ‘태안 모래 조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데 태안군의 대표적인 축제다.모래는 사람들에게 친근하다. 아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두꺼비 게임을 하고 놀아도 다칠 염려가 없어 좋고 모래찜질은 건강에 아주 유익하기 때문이다.태안군은 28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모래 조각 페스티벌을 공모했다. 공모는 해수욕장이 많은 만큼 페스티벌을 순회 개최할 것이 아니라 주민참여 열기를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추진했다. 일단 공모는 성공적이다. 2023년 모래 조각 페스티벌 공모는 연포 해수욕장, 신두리 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삼봉‧기지포해수욕장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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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2023 모래 조각 페스티벌’ 개최 장소 심사결과 근흥면 연포 해수욕장이 최종 선정됐다. 연포 해수욕장은 페스티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주민참여도, 관광 활성화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공모를 통한 페스티벌 개최지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공모 심사에서 축제 시 밀물‧썰물의 영향을 적게 받아 모래 조각작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아무리 입지 조건이 좋아도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페스티벌 성공을 결정짓기 때문에 공모 과정을 통해 주민의 참여 열정을 반영했다는 후문이다.19번째인 2023 태안 모래 조각 페스티벌은 전문·아마추어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페스티벌은 모래 조각 전시와 아마추어 작가들의 모래 조각 경연, 모래를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모래가 만들어 낸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개최 시기는 매년 여름 6~7월이다.모래 조각 페스티벌은 과거 남면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개최했으나 코로나 대유행(2020~2021년)으로 2년간 열리지 않았다. 이 전에는 2016년 제14회 축제부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2022년까지 개최했다. 2023 모래 조각 페스티벌은 연포 해수욕장에서 새롭게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가세로 태안군수는 “연포 해수욕장은 서해에서는 드물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며, 활처럼 휜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태안의 대표 해수욕장”이라며 “신선한 해산물이 지천이고 여름 휴가철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모래 조각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23년에 태안을 방문하면 재미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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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군수는 “태안 모래 조각 페스티벌은 모래 조각뿐만 아니라 태안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태안의 대표 축제다. 군은 연포 해수욕장 조직위원회와 모래 조각 전문가들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최고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태안 모래 조각 페스티벌은 가족 단위, 연인 등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가족 단위 모래 조각체험, 경연대회에 참가해 상금을 받을 수 있고, 샌드아트 체험 부스, 조그만 모래 조각 만들기 등이 특히 인기가 많다.샌드아트는 ‘빛과 모래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은 아동, 청소년에게 인문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심어줌으로써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활동능력을 키워준다.2022년 페스티벌은 모래 조각 전문작가 작품 5개, 아마추어 작품 등 20개 전시됐다. 모래조각 보존은 전문작가의 작품은 한 달 이상 간다. 모래 조각작품 탑, 인물, 동물 등 다양하다. 지난해 신두리(사구) 해수욕장에서 열린 모래 조각작품 전시, 1만5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태안 해수욕장 28개 중 꽃지해수욕장, 만리포, 몽산포 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지만 2023년에는 연포 해수욕장 모래조각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2022년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방문자는 7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전국에서 146만 명이 태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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