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6일 직원소통의 날 행사서 밝혀
  • ▲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3월 직원소통의 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3월 직원소통의 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 한 아파트 3·1절 일장기 게양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3월 한달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6일 태극기 달기 운동을 거론하며 공직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3월 직원소통의 날에서 "지난 3·1절 일장기가 게양된 일은 못마땅한 일이지만, 그걸 통해서 우리가 단결하고 뭉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왕에 시민들이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분연히 일어나셨으니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호응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시청 공무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제안했다.

    이어 "만해 한용운 선생의 격언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 발전을 이끌겠다는 공직자의 책임감과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한용운 선생은 천하에 가장 싫어하고 미워하고 천시할 사람이 있다. 방관자"라며 "여기서 방관자란 앞장서서 이끌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으며 비판만 쏟아내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모두 다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뤄지지 않는다고 남 탓만 해서도 안 된다. 공직자로서 이끌거나 따르거나 그도 아니면 비켜서야지, 비판이나 문제 제기만 해서는 방관자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에 비분 강개한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마음가짐과 자세를 되새길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독립을 외친 날을 기념하는 3·1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내걸려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