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CT·국가행정 분야 중심 승인…정원 790명 규모
  • ▲ 공동캠퍼스(임대형) 입주승인 대학 현황.ⓒ행복청
    ▲ 공동캠퍼스(임대형) 입주승인 대학 현황.ⓒ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2차 입주대학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 입주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교사와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하도록 행복청이 사업시행자인 LH와 함께 세종시 집현동에 조성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 캠퍼스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행정전문대학원 및 AI/ICT 관련 대학 등 총 790명(편제정원) 규모로 행복청의 입주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교육부의 위치변경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쯤 착공해 개교를 준비할 계획이다.

    공동캠퍼스 내 입주학과 운영 외에도 서울캠퍼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신설한 '서울캠퍼스 우수교원 강의‧연구 겸임‧겸무제도'를 적극 활용해 캠퍼스 간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하여 정부‧공공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캠퍼스에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세종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캠퍼스 입주학과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해 지역거점 기반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설계‧운영, 인근 연구기관‧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창업‧기업 지원 조직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산‧학‧연‧관 연계‧협력 강화할 예정이다. 

    행복청과 LH는 입주 기관 모집과 동시에 내년부터 1차 입주대학 개교 일정에 맞춰 제반 준비에 한창이다.

    입주대학은 내년 1학기 한밭대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서울대, KDI, 충북대가 개교할 예정이다.

    분양형 캠퍼스는 1차 입주대학인 공주대와 충남대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이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학과 관계기관 등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복청은 2020년 9월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 공고' 등 모집 절차를 거쳐 2021년 2월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학교, KDI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 분양형 캠퍼스에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등 모두 6개 대학에 입주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