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장에 강병구 부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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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2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장 보궐 선거에서 강병구 부여군지회 부회장이 당선됐다.ⓒ김경태 기자
지난 12일 ‘여야 대리전’으로 치러진 충남 부여군 노인회장 보궐 선거 결과 야당 지지자가 승리하면서 쇄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선거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노인회장 선거에서 야당지자 후보에게 패하자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이날 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장 보궐 선거에서 강병구 부여군지회 부회장(79)이 당선됐다.부여군지회장 선거는 총대의원 456명을 대상으로 2명의 후보자가 양보 없는 격전으로 치러지면서 역대 최고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군지회 회원 432명(94.7%)이 투표에 참여했다.개표 결과 강 부회장이 246표(56.9%)를 얻어 179표(41.4%)를 얻은 유병기 씨를 67표 차로 꺾었다.군민 A 씨는 “노인회 선거는 여·야 대리전으로 노인회의 수순성에 의문이 든다. 하지만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치러졌다는 점과 지난해 6월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인 박정현 군수가 당선된 데 이어 또 다시 야당 지지후보자가 승리했다. 이것이 내년 국회의원을 앞둔 부여군민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
- ▲ (왼쪽)지난 12일 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장에 당선된 강병구 부회장.ⓒ 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장
군민 B 씨는 “노인회 선거는 정진석 국회의원(국민의힘)과 박정현 현 군수(더불어민주당)의 대리전을 방불케 했다. 이번 선거 결과 노인층 민심이 누굴 향하고 있는지 보여준 것”이라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걱정된다”며 우려했다.또다른 군민 C 씨는 “부여군민의 표심은 대통령 표심과 대세에 따라 흔들린다고 오인을 한다. 부여군민은 정치인의 눈높이에 맞춰주기 보다는 정치인이 군민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정당을 원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한편 강 당선자는 8년간 왕포리 경로당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노인회 부여읍 분회장 5년, 군 지회 감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강 당선자는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신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까다로운 경로당 행정을 간소화하고, 회원들의 처우개선을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