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선수 기리고 후진 양성 위해 체육계·의회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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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9일 “세계적인 마라토너이자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인 천안 출신인 이봉주 선수를 기리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가진 민선 8기 시정 운영 계획 발표장에서 이같이 말했다.박 시장은 “천안시는 걸출한 스포츠맨이자 마라톤 영웅인 이봉주 선수를 배출했다. 이봉주 선수를 기리고 후진 양성을 위해 천안에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천안시 체육계 인사들과 충분히 숙의하고 시의회와도 상의해서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봉주 선수가 작년(12월 29일)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헌액식’에서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이봉주 선수가 신체적인 지상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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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이봉주 선수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6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이봉주 선수가 설계)를 개최한 바 있다.1970년생으로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출신인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2001년 보스톤마라톤대회 1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등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3회 수립했다. 이봉주 선수가 2000년에 세운 남자 마라톤 한국기록 2시간 07분 20초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