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도교육청 전경.ⓒ충북교육청
    ▲ 충북도교육청 전경.ⓒ충북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은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천으로 수련 활동을 다녀온 청주의 A 초등학교 4학인 이 학생은 지난 6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지난 2일부터 복통 증세를 보여 이틀 뒤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을 포함한 이 학교 4, 5학년생 130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제천의 한 수련원에서 함께 생활했다.

    학교와 보건당국은 전교생(42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4, 5학년생 17명이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확진 학생과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지난 7일부터 등교중지 조처를 단행했다.

    청주 서원보건소는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감염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 제천에 있는 수련원 종사자들의 가검물과 보존식도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손으로 만진 후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보통 감염 후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통상 수일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입원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