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송역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 채택…시의원 전원 ‘서명’
  • ▲ 청주시의회 입구.ⓒ청주시의회
    ▲ 청주시의회 입구.ⓒ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가 8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의회는 “청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며 ‘오송역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시의원 전원(42명)이 서명한 결의문을 통해 “오송역은 연간 74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라며 “개통 12년이 지났지만, 이용객들은 아직도 오송역이 청주에 있는지 잘 인지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의 고속철도 역은 지자체 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철도이용객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의 인지도를 높여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광고수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면 자연적인 홍보효과를 통해 관광수요 증가와 투자유치 등으로 지역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청주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민의 78.1%, 전국 철도이용객의 63.7%가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빠른 시일 내 ‘오송역’을‘청주오송역’으로 결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에 보내기로 했다.

    청주시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오송읍 일부 주민은 명칭 변경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