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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 등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2일 새벽 충북에서 화재가 속출했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제천시 의림동의 한 생활용품판매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95㎡의 매장이 전소됐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로 옆 주유소 건물과 주택 등에도 그을음 피해를 줬다.행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13대와 소방대원 40명을 투입해 1시간 40여 분만에 진화했다.이 과정에서 도로로 흘러내린 소방용수가 얼어붙어 경찰이 주변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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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5시 42분쯤 옥천군 동이면의 한 가정집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주택 지붕과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소화기 등으로 진화에 나선 주민 2명이 다쳤다.50대 남성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자체 진화하려던 80대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불은 주택 일부(79㎡)를 태워 소방서 추산 405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 분만에 꺼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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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새벽 2시 20분쯤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집주인이 손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집주인(63)이 단독형감지기 경고음을 확인하던 중 건물 외벽에 쌓아둔 폐목재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37명 등을 동원해 3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다.이 불로 건물 외벽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67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