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이후 주간 최대 낙폭 ‘기록’…전세 거래도 ‘찬바람’
  • ▲ 청주시 전경.ⓒ청주시
    ▲ 청주시 전경.ⓒ청주시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기준 100=2021년 6월 넷째 주)으로 전주 대비 0.23% 하락했다.

    지난 8월 첫째 주(108.1) 이후 16주 연속 하락하며,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청주는 0.32% 떨어진 103.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청원구의 경우 0.41% 급락하며 지난해 6월 기준치 100에 가까운 101.7을 보였다.

    도내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 4월 5790건에서 5월 3013건, 6월 3793건, 7월 2179건, 8월 3401건, 9월 1736건으로 계속해 감소세가 이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공급 감소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전세 거래 역시 뒤따라 함께 찬바람이 불고 있다. 충북과 청주가 각각 0.22%, 0.28% 하락한 106.9와 104.4%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7월 13일 2.25%, 8월 25일 2.50%, 10월 12일 3.00%, 11월 24일 3.25%로 연이어 인상됐다. 올해 초 1.25%에 비해서는 2.0% 포인트나 인상된 규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25일 기준으로 5.31∼7.17% 치솟으며 연내 8%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거래가 급감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경색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