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내년 예산 6517억원 편성…올해比 5.34%↑

충북 진천군이 내년도 예산안을 6517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5.34%(330억 원)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 24.2%, 환경 19.9%, 농림·수산 12.6%, 국토·지역개발 6%, 문화·관광 6%, 공공행정 4.4%, 교통·물류 등 기타 26.9%로 구성했다.

특히 군은 선심성·낭비성 예산과 투자 대비 효과가 작은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고, 도시기반 확충과 유기적인 군정 추진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384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123억 원, 광역상수도 용수대금 108억 원, 영유아보육료 106억 원, 생계급여 95억 원, 진천읍 농촌중심지활성화 67억 원, 노인 일자리 61억 원 등을 반영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60억 원, 아동수당 59억 원, 부모급여 54억 원, 초평호 제2하늘다리 건설 54억 원, 지방상수도 현대화 48억 원, 버스·택시·화물차 유가보조 46억 원, 문예회관 건립 40억 원, 송강문화창조마을 조성 38억 원, 종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관 건립 32억 원, 초평 책마을 조성 31억 원도 포함했다.

송 군수는 “내년은 민선 8기 공약을 실현하는 첫해로 앞으로 4년간의 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초를 견고하게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며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더 초점을 맞추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전략적으로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2일 열리는 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한편 송 군수는 내년 군정 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 휘호를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정했다.

송 군수는 이날 열린 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과 관련해 “민선 8기는 지역 발전의 대전환적 분기점”이라며 “일비충천의 힘찬 날갯짓으로 진천시 승격의 원대한 꿈을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진천군이 쌓아 올린 빛나는 성과를 발판 삼아 우리 군이 염원하는 시 승격의 위대한 도전을 군민 역량을 모아 완성하겠다”며 시 승격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일비충천은 ‘한 번 날면 하늘까지 치고 올라간다’는 뜻으로 중국 역사책 ‘사기(史記)’의 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