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2억8100만 달러·수출 66억6700만 달러 달성
  • ▲ 청주산업단지 전경.ⓒ청주산업관리공단
    ▲ 청주산업단지 전경.ⓒ청주산업관리공단
    충북 청주가 반도체 등 수출수요 둔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타정밀화확원료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일 청주시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의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66억7800만 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12억8000만 달러로 53억86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이뤘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35.8%), 기타정밀화학원료(19.9%), 이차전지(11.4%), 전산기록매체(SSD)(7.9%), 의약품(4.2%)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 효자분야였던 반도체분야가 수요 둔화로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메모리반도체는 △0.8%로 감소를 보였으나 기타정밀화학원료·이차전지 수출은 친환경차 정책 기조 강화에 따른 수출호조가 지속돼 각각 전년동기대비 189.8%와 40.4%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25억3500만 달러), 미국(11억600만 달러), 홍콩(6억1600만 달러), 폴란드(4억5700만 달러), 일본(4억1400만 달러) 순이었다. 

    일본(130.3%), 헝가리(312.8%)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와 헝가리로의 정밀화학원료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허연회 기업투자지원과장은 “청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으나 기타정밀화학원료와 2차전지 등이 강하게 증가하며 청주의 수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시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소수출기업에 도움이 되는 수출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