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 개최…충청권 특별지자체 추진·광역교통망 협력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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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충청권의 미래를 논의했다.최민호 충청권 행정협의회장(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 이들 4개 시·도지사는 29일 세종지방자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3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정협의회에서는 지난 5개월간 용역이 진행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한 최종보고와 공통안건 3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먼저 공통안건논의에 앞서 진행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운영 및 설립방안'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정책연구를 통해 제안한 충청권 특별지자체의 관장사무, 조직구성, 재정확보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4개 시·도지사들은 용역을 통해 도출된 방안을 충청권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내실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이어 충청권 지역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 구성 △행복도시권 통합환승요금체계 시스템구축 △국가철도망 계획 조기 추진 및 충청권 동서축 철도망 구축 등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세종시에서 제안한 충청권 특별지자체 한시조직 구성에 대해서는 충청권 4개시·도가 초광역 협력으로 지역 간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사업 투자 방지 등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성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충남도에서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 국정과제 및 지역별 철도공약 이행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조기 시행하고,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인 충청권 동서축 연결 철도망 구축을 반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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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건에 대해서는 4개 시도지사가 공동 건의하기로 합의했다.아울러 충청권 특별지자체 추진을 위해서는 시·도민 공감과 합의, 광역의회 간 협조, 지자체 이관사무, 국가 위임사무에 대한 권한 이양 등 지속적인 갈등 해소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이들 4개 시·도는 부·울·경이나 대구·경북 사례를 참고삼아 충청권 실정에 맞는 초광역 협력 상생경제권 구축의 밑그림을 그려 절차를 밟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충청권 4개 시·도는 이날 행정협의회를 통해 논의한 공통안건 3가지를 향후 충청권 공통사업으로 대응·추진키로 했다.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충청권 거버넌스 구축과 전략산업 발굴·추진, 광역교통망 확대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4개 시·도지사들은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충청권 4개 단체장이 지혜와 힘을 모으러, 충청권 공조의 틀을 강화해야 한다"라면서 "초광역 협력의 시대적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