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수 등 109건 발생…벼침수 등 농작물 ‘345.6㏊’
  • ▲ 지난 14일 폭우로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트럭이 다리 밑에 박혀 있다.ⓒ충남경찰청
    ▲ 지난 14일 폭우로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트럭이 다리 밑에 박혀 있다.ⓒ충남경찰청
    충남에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실종 2명, 부상 1명, 그리고 시설피해 109건·농경지 침수 345.6㏊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실종됐고, 청양군 장평면 80대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남에서 사면 유실, 도로 침수, 제방 붕괴 등 공공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31건(사면 유실, 도로 침수 등), 사유시설 78건(주택침수 등) 등 109건이 발생해 이 중 38건에 대해 충남도와 시군이 조치를 완료했고, 청양군 남양면 온직천 제방 일부 유실 등 71건에 대해서는 긴급 복구작업 등 조치 중이다.

    충남지역에서 하천피해도 잇따랐다. 하천피해는 공주시 지방하천 10건을 비롯해 △소하천 13건 △보령시 지방하천 2건 △청양군 지방하천 1건, 소하천 13건 △홍성군 지방하천 1건, 소하천 3건 등 32건이 발생했다.

    산사태 피해는 보령에서 산사태 1개소 0.01㏊, 부여에서 산사태 9개소‧임도 1개소 등 3.2㏊, 청양군 산사태 9개소‧임도 3개소 등 5.5㏊의 피해를 보았다.
  • ▲ 충남 청양군 A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멜론이 이번 폭우로 침수돼 있다. 추석을 앞두고 멜론 수확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번 폭우로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딱한 처지다.ⓒ청양군
    ▲ 충남 청양군 A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멜론이 이번 폭우로 침수돼 있다. 추석을 앞두고 멜론 수확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번 폭우로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딱한 처지다.ⓒ청양군
    수확을 앞둔 멜론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폭우 중 가장 큰 피해를 본 부여에서는 610 농가에서 239㏊(벼 50/35, 밭작물 80/10, 채소 300/123, 과수 120/70), 유실매몰 60/1.6㏊), 청양에서는 작물침수 74㏊(벼 60, 밭작물 4, 채소 10), 보령에서는 벼 침수 32㏊가 피해를 보는 등 345.6㏊(벼 127, 밭 14, 채소 133, 과수 70, 유실매몰 1.6㏊)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에서 여객선 총 7개 전 항로에서 정상운항하고 있으나 둔치주차장 1개소(보령 대천천), 세월교 2개교(예산 무한천), 도로 1개소(부여 나령리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청양 남양면 등 8곳에서 87명, 공주 탄천면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현재는 전원 귀가했다.

    지난 13~14일 내린 폭우는 평균 64.4㎜이며, 청양지역에 최고 144.2㎜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지속 감시하는 등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폭우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