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당진·단양·제천·충주·음성·진천 호우 ‘예비특보’
  • ▲ 지난 8일 오후 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도 철원군에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소방관들이 지난 8일 강원도 철원 한 계곡에 서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YTN 뉴스 캡처
    ▲ 지난 8일 오후 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도 철원군에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소방관들이 지난 8일 강원도 철원 한 계곡에 서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YTN 뉴스 캡처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에서 지난 8일 오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충청권에서 150~20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도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 서산, 태안, 당진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동서로 길게 이어진 경기 남부의 강한 비구름대가 충남북부서해안으로 느리게 남하하고 있어 홍성, 예산, 아산, 천안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남권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강한 구름대의 축이 위치하는 충남 북부지역으로 9일 오후 3시까지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호우 특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정체전선은 충남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고,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충북 단양, 제천, 충주, 음성, 진천지역에 호우 예비특보(9일 오후 12~18시)가 발효된 가운데 9일 오전 6시 현재 충북지역은 흐린 가운데,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3㎜의 비가 내리고 있다.

    충북지역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8일 0시부터 9일 새벽 6시까지) 영춘(단양) 69㎜, 백운(제천) 64.5㎜, 제천 53.1㎜, 엄정(충주) 41.5㎜, 단양 28.5㎜, 위성센터(진천) 27㎜, 금왕(음성) 26.5㎜, 충주 26.2㎜, 음성 25.5㎜의 비가 내렸다.

    송계(제천) 24.5㎜, 진천 22㎜, 수안보(충주) 20㎜, 증평 19.5㎜, 오창(청주) 17.5㎜, 괴산 17㎜, 청주 16.3㎜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9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디.

    9~10일 충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북부 100~200㎜, 충북 남부지역은 50~150㎜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