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행 주차면(좌)과 조정 후 주차면(우).ⓒ충북도
    ▲ 현행 주차면(좌)과 조정 후 주차면(우).ⓒ충북도
    충북도가 ‘차 없는 도청’을 조성키 위한 로드맵에 착수했다.

    신형근 도 행정국장은 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다음주 평일(8~12일)을 차 없는 청사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청 공간을 전면 재편해 도민에게 문화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김영환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이 문화예술 공간, 휴게공간, 관광·체험공간으로 도청을 편안하게 이용토록 하고, 정원 등과 연계해 도청 내부를 프리마켓, 야외전시장 등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본관 앞, 서관 앞뒤, 동관 앞뒤, 신관 뒤, 민원실 앞 등 현재 조성돼있는 377면의 주차장을 106면으로 조정해 신관 뒤와 농협 옆에 마련키로 했다.

    도는 시범 운영 기간 폐쇄된 주차면에서 도립교향악단 공연, 영동난계국악단 공연, 버스킹 공연, 레이크파크 사진 전시 등 문화 복합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신 국장은 “도청 방문이 필요한 민원인과 도청 직원 중 장애인, 임산부 등에게는 주차를 허용할 것”이라며 “불편이 예상되는 도청 직원 등 출퇴근 대상자에겐 셔틀버스와 외부 유휴주차장 등을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 없는 도청사 시범 운영을 통해 직원 출퇴근 문제와 문화·휴식 공간 조성에 필요한 개선 및 보완사항에 대해선 의견수렴 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차 없는 도청을 만든 후 옥상 하늘공원, 미술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도민들이 문화재로 등록된 도청에 대해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