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45억↑·지방소득세 ‘도내 2위’…우량기업 유치, 세수 증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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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올해 상반기 지방세 1346억 원(도세 511억 원, 군세 835억 원)을 징수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액 1201억 원보다 12.1%(145억원↑) 증가한 수치다.올 상반기 주요 세목별 징수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취득세가 396억 원으로 36억 원(10.0%), 지방소득세는 495억 원으로 104억 원(26.7%), 주민세가 35억 원으로 4억 원(12.0%)이 각각 증가했다.취득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 및 가격 상승 둔화로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징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성본산업단지, 금왕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준공에 따른 다수의 건축물 신축, 산업단지 내 택지개발 등 대규모 부동산 거래 증가로 전년 대비 지방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지방소득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법인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군의 적극적인 유망기업 투자유치와 반도체·금속 업종 호황으로 법인 지방소득세가 전년 대비 무려 31.5% 증가했다.이는 청주시에 이어 도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민선 7기 이후 생산 유발 효과가 뛰어난 우량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 등 현안 사업에 집중한 성과가 지방세수 증가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이 밖에 군은 법인 정기 세무조사와 과점주주, 종업원분 주민세 등 지방세 취약분야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로 10억 원을 추징했고,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 가상자산 압류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체납액 징수 활동을 전개해 23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조병옥 군수는 “하반기 지방세수 여건은 유류세 인하에 따른 주행분 자동차세 감소, 부동산 거래시장 위축으로 취득세 감소 등 일부 세목의 징수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요 세목을 중심으로 철저한 징수대책을 마련해 누수 세원 발굴과 철저한 체납액 징수로 공평 과세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군의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은 2065억 원(도세 848억 원, 군세 1217억 원)으로, 이번 상반기에 연간 목표액 기준 65.2%를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