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신종 마약 밀수 유통 외국인 2명 검거

충북경찰청은 태국에서 신종 마약류인 크라톰(Kratom) 성분의 티백 제품을 국제택배를 이용해 허브차로 위장한 후 국내에 밀수입한 태국인 A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1월쯤 태국에서 크라톰 성분의 티백 제품 1만포(1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 총 12.5㎏을 밀수입한 뒤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20포당 2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태국에 있는 공범들이 생산한 크라톰을 밀수입 후 SNS를 통해 다른 외국인들에게 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외국인들이 인터넷에서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유통경로를 추적해 피의자 2명을 검거하고, 밀수입한 크라톰 8040포 총 10㎏ 상당을 압수했다.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국제범죄수사팀)는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중독성과 의존이 생겨 끊기 어렵고 끊더라도 뇌 손상을 일으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로, 신고 시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는 동시에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마약인 ‘크라톰’은 동남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로 강한 각성 효과가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오남용의 경우 경련 및 호흡저하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