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분양 중 세영리첼 21%·e편한세상 43%…자이 95% 계약률충남 A 업체 “아산 오피스텔 오픈 중단…분양 시기조절”
  • ▲ 충북 제천시 장락동 622-6 일원에 아파트를 분양한 세영리첼이 최악의 분양률이 나왔다. 세영리첼 아파트 부지는 장락초와 담장을 하나 두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뉴데일리 D/B
    ▲ 충북 제천시 장락동 622-6 일원에 아파트를 분양한 세영리첼이 최악의 분양률이 나왔다. 세영리첼 아파트 부지는 장락초와 담장을 하나 두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뉴데일리 D/B
    최근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률이 하락 추세인 가운데 충북 제천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2곳 역시 분양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제천시 장락동 622-6 일원에 564세대를 분양 중인 세영리첼(시행사 ㈜삼태사)의 분양 계약이 21%, 대림건설이 제천시 장락동 469-7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953세대)’의 계약률 43%로 각각 나타냈다. 

    세영리첼과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의 미분양률은 지역에서도 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이 미계약이 발생하면서 분양만 하면 완판된다는 것은 옛말이 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 업체 역시 분양률 폭락에 대해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금리 등으로 얼어붙고 있는 분양시장 상황에서 분양률을 높일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GS건설이 제천에 건립 중인 ‘제천 자이 더 스카이(713세대)’는 비교적 사정이 좋다. 95%의 계약률을 기록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시공사로부터 실제 계약 등 분양률 현황을 업체로부터 받아보겠지만, 현재 저조한 미분양률의 해소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짓고 있는 ‘리치먼드’(도시형생활주택 6평 규모)도 분양에 들어갔으나 지난 12일 확인한 결과 296세대 중 241세대가 미분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에 오피스텔 600여세대 건립을 추진했던 천안 A 건설사는 모델하우스까지 지었지만, 모델하우스 오픈 및 착공을 전격 연기하며 분양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르 시작했다가 분양률이 떨어질 경우 고금리 시대에 은행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충남의 A 건설사 대표는 “아산에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오픈 준비 등 분양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분양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분양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면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갈 경우 분양률이 떨어질 경우 은행 금리 등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분양시장을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분양시장이 점차 얼어붙고 있는 것은 강화된 대출 규제, 금리 인상, 공공‧민간 분양 아파트 과잉공급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