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혁 대표, 조광조·김정·양산보·김식 등 16명 발자취 추적 ‘소개’
  • ▲ 임도혁 대표(전 조선일보 충청취재본부장)의 ‘기묘사화’ 출판 북콘서트 리플렛.ⓒ임도혁 대표
    ▲ 임도혁 대표(전 조선일보 충청취재본부장)의 ‘기묘사화’ 출판 북콘서트 리플렛.ⓒ임도혁 대표
    임도혁 on충청 대표(전 조선일보 충청취재본부장)가 ‘기묘사화, 피의 흔적’을 출간했다.

    임 대표는 주제가 어렵고 무거운 만큼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으려 노력했다.

    1519년 중종 때 일어난 기묘사화(己卯士禍) 관련 인물 100여명 중 조광조, 김정, 양산보, 김식 등 16명을 추려 이들의 발자취를 추적해 소개했다. 

    6일 저자인 임 대표에 따르면 이 책의 특징은 기묘사화를 사건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접근해 기묘명현(己卯名賢,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선비들)과 그들의 흔적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기묘사화는 조선을 성리학 이상사회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개혁정책을 펴나가던 젊은 관료들이 중종과 훈구대신들의 반격을 받아 일시에 화를 입은 사건이다. 

    그러기에 언뜻 그들의 삶은 모두 단순하고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저자는 조광조와 양팽손이 500년간 한방에서 제삿밥을 같이 먹게 된 사연, 죽음을 무릅쓴 안처순의 동료들에 대한 헌신, 김정의 제주 1년 살기, 김구의 술에 대한 과거시험 답안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또 소쇄원 조성에 얽힌 사나이 4명의 우정, 백정의 딸을 부인으로 맞아 끝까지 지켜준 이장곤, 서울 안국동 지명의 사연을 간직한 김안국, 주초위왕(走肖爲王)의 허구성 등도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전국 곳곳의 유적지를 일일이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지금껏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들의 삶의 흔적은 물론 후손들의 목소리까지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저자 임 대표는 “전국에서 발로 찾은 여러 구슬을 잘 꿰어 보배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자는 오는 12일 오후 4~6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 1028 대교빌딩 3층 소셜캠퍼스온에서 북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