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의장“70년 역사 계승 도민에 신뢰받는 의회 자리매김”1991년 지방의회 부활 후 예산 7.8배…조례안 1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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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개원한 지 ‘70주년을 맞아 사람의 나이인 ‘고희’를 맞았다.지난 70년간 도민과 함께 지역분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충남도의회는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민의의 장을 운영하고, 집행부의 비판자 역할을 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을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충남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걸어온 70주년을 돌아보고 더 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8일 오후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충남도의회 개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충남도의회 70년의 역사’를 회고했다.70주년 기념식은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의 축하공연과 의정활동 경과보고, 김명선 의장의 기념사와 양승조 충남도지사 및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축사, 70주년 퍼포먼스, 사진전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도의회는 특히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신재원 의정회 회장, 김정숙 의정회 사무총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도의회는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의 예산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예산 규모는 지방의회 부활 후 1991년 출범한 제4대 의회와 비교해 제11대 의회에서 7.8배(5.7조 원→44.7조 원) 증가했다.조례 제‧개정건수는 349건에서 869건으로 2.5배 증가했으며, 특히 도지사나 교육감이 아닌 의원발의 조례안 처리건수는 51건에서 677건으로 12배 이상 크게 늘었다.지방의회의 ‘꽃’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의 감시자 역할을 하고, 도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무 전반을 꼼꼼히 점검한 도의회는 제4대 의회와 비교해 감사 대상 기관은 47곳에서 348곳으로 늘었으며 조치 내역(시정‧처리요구 및 건의사항)도 621건에서 2463건으로 증가했다.김명선 의장은 “충남도의회는 지방자치의 험난한 역사 속에서 꿋꿋하게 역할을 해냈고, 대의기구로써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70년 역사를 계승해 100년, 나아가 200년을 넘어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남도의회는 1949년 제정된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1952년 5월 20일 초대의회가 출범, 제1대 46명, 제2대 45명, 제3대 48명의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1961년 5월 16일 의회가 해산된 뒤 30년간 중단됐다가 1991년 6월 20일 제4대 도의원 선거와 함께 지방의회가 부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