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충북 한일시멘트 공장서 200명 조합원·車 200대 동원 집회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앞 300여명 참여…충남 대산공장 등 거점별 ‘집회’
  • ▲ 화물연대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7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단양군 한일시멘트 공장앞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독자 제공
    ▲ 화물연대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7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단양군 한일시멘트 공장앞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독자 제공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유가 상승 운임료 인상’ 등을 주장하며 7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과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공장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있다. 

    충남에서는 당진 대산공단과 서산, 아산, 공주 등에서 거점별 집회가 진행되거나 예고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한국타이어공장 앞에서는 화물연대 대전본부 300여 명의 조합원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유가 상승 운임료 인상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3개 중대 250여 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충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산 대산공단에서 ‘총파업 출정식’ 집회를 개최할 계획인데,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충남본부는 이날 당진 KG스틸, 아산 한성 PC건설, 공주 한일시멘트 공장 앞에서 거점별 집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시멘트 주요 생산지인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공장에서는 화물연대 충북본부 소속 200여 명의 조합원과 차량 100대를 동원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집회를 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측 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지만, 차량 진‧출입을 막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도로 쪽에서 집회를 하고 있어 시멘트를 출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하루 시멘트 2만여 톤을 출하하고 있는데, 차량을 이용해서는 250대 분량을 실어 내고 있다. 
  • ▲ 화물연대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7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단양군 한일시멘트 공장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독자 제공
    ▲ 화물연대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7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단양군 한일시멘트 공장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독자 제공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 운송 차질 등으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경찰은 “화물연대에 비조합원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안전한 도로교통과 원활한 물류 운송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되고 엄정한 법 집행 기조 아래, 가용 경찰력 등을 총동원해 물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며 화물연대에 경고했다. 

    경찰은 “도내 주요 사업장 내 비조합원 운송기사 폭행, 차량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그와 사소한 불법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예정”이라며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