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후보 “오세현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경찰 등에 고발”오세현 후보 “부인 토지 도시개발 포함 본인과 무관” 경찰·선관위 고발
  • ▲ 충남 아산시장 후보인 오세현(좌), 박경귀 씨.ⓒ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충남 아산시장 후보인 오세현(좌), 박경귀 씨.ⓒ중앙선거관리위원회
    6‧1 지방선거가 6일 앞둔 가운데 충남 아산시장 선거가 상대 후보 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박경귀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는 26일 “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6, 27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발하거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보도 자료를 내고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혐의로 아산경찰서와 아산시 선관위에 정식 고발했다”고 전했다.

    박 선대위 측은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최근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과 관련해 부인 토지에 대한 셀프 개발 의혹이 제기되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십수 년 전 강희복 전 아산시장까지 거론하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 사유를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잇달아 터진 본인과 가족의 부동산 비리 의혹에 오 후보가 다급했던 모양”이라며 “강희복 전 아산시장 때부터 추진된 ‘풍기역 지구 개발계획’이라는 오 후보 측의 반박 내용이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강희복 전 아산시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강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사업은 온주·초사·행목·방축·월천지구 등으로 풍기지구는 업무 계획 자체에도 없었고, 풍기역 유치 계획은 있었지만, 역사 지점도 오 후보 측이 주장하는 지역과는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선대위는 “시민들의 공익제보와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한 정당한 의혹 제기였다”며 “시민 앞에 거짓 해명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며 강 전 시장까지 모욕한 오 후보는 아산시장 자격이 없다”며 “오 후보는 박 후보 측 주장이 자꾸 네거티브고 허위사실이라고 하는데 아니 땐 굴뚝에 왜 이리 연기가 많이 나겠냐. 오히려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건 오 후보”라고 꼬집었다.
     
    한편 풍기역지구 내 부인 토지 셀프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가 지난 24일 “풍기지구 개발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강희복 시장 재임 시절인 민선 3~4기(2005~2006년)에 풍기역 신설과 함께 개발계획이 수립됐다”며 부인 토지의 도시개발 구획 포함이 본인과 무관함을 밝히며 같은 날 박 후보를 경찰과 아산시 선관위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