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측 “농지법 위반·농지전용·다운 계약 등 경찰 수사 의뢰”김 측 “네거티브로는 ‘도정교체’ 여론 잠재울 수 없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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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8일 앞둔 24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측이 이틀째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의 ‘농지’ 등을 물고 늘어졌다.반면 김태흠 후보 측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 대신 충남 발전을 위한 정책경쟁을 촉구하며 “다급함은 이해하나 네거티브로는 도정교체 여론 잠재울 수 없다”며 반격했다.민주당 양승조 후보 이정문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흠 후보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임기응변식 해명을 즉각 중단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주장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조사는 ‘부동산 호재가 있는 지역의 농지’를 중심으로 조사한 것으로, 농지법 위반과는 별개이고, 김 후보가 주말마다 경작했다는 농지는 ‘전시용 경작’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농지에 설치된 돌담(경계석)은 폭이 40㎝이고 길이가 29m나 되는 ‘호화 돌담’이다. 또 ‘다운계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후보가 매입한 토지 가격이 인접한 토지의 매매가격보다 39~60% 저렴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김 후보 소유의 건축물 증축 등기는 2016년 11월 23일 이뤄지었지만, 실제 증축은 2016년 4월 이전으로 추정되는 불법 증축 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후보의 농지법 위반과 불법 건축물 증축에 대한 즉각적인 소명이 이뤄져야 한다. 농지 취득 경위 및 농지 전용에 대해 경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를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김태흠 후보는 양승조 후보가 코로나19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김태흠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경쟁에 나서라”고 반박했다.김태흠 후보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양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어지간히 다급한 모양”이라며 “네거티브로는 국민의힘 김 후보로 도정을 교체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거센 여론을 결코 잠재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민주당 정권 아래의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증까지 끝낸 사안이고, 보령시청에서도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도 경찰 고발 운운하는데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김 후보 측은 “부동산 투기를 주장하려거든 아산 테크노밸리 사건, 당진에서 민주당 소속 도‧시의원이 직무상 알게 된 개발정보를 이용해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개발예정지 땅을 사들여 수 십 배의 차익을 남겼다는 투기 의혹 보도에 대한 해명부터 내놓으라”고 역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