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상옥 6058㎡ 부지에 신혼부부 90호·청년 10호 등 100호 공급양승조 충남도지사 12일 기자회견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발표신홍부부 기준 70㎡ 보증금 6천마원·임대료 12만원·36㎡ 보증금 3천만원에 월 임대료 6만원
  • ▲ 양승조 충남도자시가 12일 도청에서 금산군에 100호를 추가 건립하는 등 ‘두 자녀 공짜 아파트’를 4000채 더 짓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우측부터 문정우 금산군수, 양승조 충남지사,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김정원 기자
    ▲ 양승조 충남도자시가 12일 도청에서 금산군에 100호를 추가 건립하는 등 ‘두 자녀 공짜 아파트’를 4000채 더 짓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우측부터 문정우 금산군수, 양승조 충남지사,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김정원 기자
    충남도가 금산군에 100호를 추가 건립하는 등 ‘두 자녀 공짜 아파트’를 4000채 더 짓는다.

    충남도가 입주 후 두 자녀 출산 시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충남 형 더 행복한 주택’ 4000호를 추가 건설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꿈비채’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충남 꿈비채는 주거 부담이 적은 주택 공급을 통한 결혼 및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도가 2018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 핵심 사업이다.

    이날 양 지사가 발표한 충남형 행복한 주택 2.0은 금산읍 상옥리 100호 첫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도내 전 시군 대상으로 공동주택 4000호 건설‧공급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 사업에는 신혼부부 2000호(청년 200호 포함), 충남개발공사에서 공공분양 사업과 병행해 공급하는 소셜믹스 1500호(신혼부부), 고령자 500호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발표한 충남형 행복한 주택은 주거 공간을 기존보다 더 넓히고, 최상의 육사 환경을 제공하며, 입주자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수 가전제품 등을 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제공한다.

    도는 먼저 총 공급세대의 82.5%(3300호)는 정부의 통합 공공임대주택 3인 가구 기준 최대 크기인 70㎡(옛 28평)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고, 신혼부부들이 상대적으로 큰 면적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은 물론 향후 이들의 자녀 출산까지 고려해 청년 공급세대 200호(5%)로, 크기는 36㎡를 공급한다.

    임대료는 각 지역의 임대주택 시세 등을 고려해 결정한 가운데 금상 상옥지구에 추진 중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첫 사업은 70㎡가 보증금 6000만 원에 월 임대료 12만 원, 36㎡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임대료 6만 원이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 사업의 핵심인 자녀 출산에 따른 임대료 감면 혜택은 2.0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입주 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를, 주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지원하며, 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해 야간 연장 운영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입주자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70㎡의 규모의 경우에는 붙박이장과 시스템에어컨을 제공하며, 문턱을 없애고, 문에는 손 끼임 방지 장치가 설치된다.

    청년 등 1인 세대에는 학업‧취업 등에 따른 잦은 이사 등을 감안, 책상과 의자,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장 등 8종을 붙박이로 제공한다.

    충남형 더 형복한 주택 2.0 입주 대상은 도내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만 18~29세 이하 미혼 청년 등이며,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는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이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단, 중위소득 150% 이하를 기준으로 모집 공고를 낸 뒤 미분양 주택이 있는 경우에는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다.

    양 지사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해 결혼과 출산 환경을 조성해 나아가자는 취지에 따라 추진 중으로,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저출산은 보육, 주거, 교육, 소득 등 가장 복합적이며 어려운 문제로, 공공과 시장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 정책이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겠지만, 하나의 대안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청에서 문정우 금산군수,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금산 상옥지구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금산군 금산읍 상옥리 6058㎡의 부지에 신혼부부와 청년 10호 등 총 100호를 공급한다.

    도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을 통해 건설형 915호와 매입형 100호 등 총 1015를 공급,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형은 아산 배방 첫 사업 600호, 천안 28호, 당진 100호, 서천 25호, 예산 87호, 홍성 75호 등을 건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