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사업구역 외 할증 20→25%…내달 1일 자정부터 적용
  • ▲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세종시 택시요금이 9년 만에 인상된다.

    세종시는 다음달 1일 자정부터 택시요금을 기본요금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3년 8월 택시요금 조정 이후 9년 만으로, 기본요금 이외 주행요금은 105m당 100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시외 할증과 심야 할증은 20%에서 25%로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택시 업계는 운송수지 개선을 위해 최소 1000원 이상의 요금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시는 최저임금 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송수입이 급감함에 따라 택시업계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조정했다.

    다만, 시는 타 지자체의 택시요금 인상률이 10∼20% 수준이고 인상폭도 700∼1200원인 점을 고려해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기본요금(1.5㎞)을 500원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옥 교통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택시업계의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