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후보들 "정치 홍보 활용·투명성 부족" 공동 규탄…해명 요구 확산
  • ▲ 임전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선거 캠프
    ▲ 임전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선거 캠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전수 예비후보 측이 최근 복사꽃 전국마라톤 완주 홍보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경쟁 후보들이 공동 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임전수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SNS에 게시됐다가 삭제된 마라톤 완주 홍보물로 시민들께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선대본부에 따르면 임 예비후보는 ‘세종시 복사꽃 전국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으나 일정상 전 구간을 완주하지 못하고 출발지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대회 시스템상 자동 발송된 ‘완주 축하 메시지’를 현장 자원봉사자가 전달했고, 홍보팀이 별도 확인 없이 이를 바탕으로 홍보물을 제작·게시한 것으로 설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즉시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본부는 “이번 일은 전적으로 캠프의 책임”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원성수·안광식 예비후보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사안을 강하게 규탄했다.

    두 후보는 “시민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위한 마라톤 대회가 특정 후보의 정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공 행사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라톤 완주 기록 게시 이후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실제 경기 참여 여부와 기록의 일치성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직 후보자로서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NS 게시 후 삭제된 경위에 대해 “이 같은 정황이 오히려 시민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작은 사안이라도 명확하고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종시육상연맹 설명을 인용해 “기록 시스템상 반환점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출발·도착 기록만으로 완주 인증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시스템 특성과 실제 경기 참여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해당 후보는 더 이상 의혹을 회피하지 말고 시민 앞에 즉각적이고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공직 후보자는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역사회에서는 공공 행사와 정치 활동의 경계, 공직 후보자의 책임성과 검증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