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 전시 군수품 반납…추모비 등 ‘재배치’산림레포츠·무장애 나눔길 등 가족 중심 공원 ‘개편’
  • ▲ 천안시 태조산공원 산림레포츠 시설 조감도.ⓒ천안시
    ▲ 천안시 태조산공원 산림레포츠 시설 조감도.ⓒ천안시
    충남 천안 태조산공원이 가족친화적인 공원으로 확 바뀐다.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가족 중심적 생활방식이 두드러지고 가족 친화적 공원의 필요성에 따라 태조산공원을 정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4억 원을 들여 잔디광장에 전시된 군수품을 이동하고 신규 조성된 주차장의 바닥 포장 공사를 다음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산림레포스시설을 준공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08년 안보 의식 고취 및 방문객 볼거리 제공을 위해 태조산공원 잔디광장에 F-4D 전투기, F-5A 전투기, 항공기 3대, 견인포 전차, 자주포, 탄약운반 장갑차 등 군수품을 설치했다. 

    시는 가족형 테마파크로로 바꾸기 위해 군수품을 공군·육군에 반납한 뒤 9억 원을 들여 추모비 등을 재배치해 잔디 등 식재 및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숲과 레포츠를 결합한 산림레포츠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시는 곡선형활강, 공중네트, 숲모형시설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청소년수련시설의 건물을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수해를 입은 태조산공원 재해복구를 마친 뒤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고,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약자들이 편안하게 숲에서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을 했다.

    박상돈 시장은 “가족 단위가 편안하게 도심과 가까운 숲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태조산공원의 분위기를 확 바꾸고 있다”며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독려하는 천안시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