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후보, 청주상당 재선거 당선…‘5선 고지’ 올라

정우택 후보(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가 ‘5선 고지’에 오르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 청주 상당선거구 재선거에서 4명(무소속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인 수 12만1806명 중 56.92%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4‧15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이번 청주 상당선거구 재선거에 출마해 5선 배지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는 정정순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등(4‧15 총선 당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로 당선무효형 선고)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국회의원의 귀책 사유로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은 가운데 치러졌다.

이로써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민주당 4명(청주 서원, 흥덕, 청원구, 증평‧진천‧음성)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명(청주 상당, 충주, 제천,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지난 20대와 같은 ‘4대 4의 구도’로 다시 짜여졌다.  

정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청주상당주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간절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 상당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정치적 자산을 만들어 주신 곳”이라며 “제21대 국회가 시작되고 지난 2년간 청주상당은 정치인의 구속과 재판으로 ‘충북의 정치1번지’라는 자존심이 무너지고 중앙정치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치에서 충북현안을 해결하고, 청주 상당의 자존심을 되살려 청주상당과 충북의 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해 위상을 되차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코로나19와 민주당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하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의 나라’에서 벗어나 ‘경험해보고 싶은 희망의 나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북도지사, 국회 정무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 15‧16‧19‧20‧21대 국회의원(5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 선거인수 12만1806명 중 정우택 후보 56.92%(6만7033표), 김시진 후보(무소속) 32.81%(3만8637표), 박진재 후보(무소속) 1.80%(2127표), 안창현 후보(무소속) 8.45%(9952표)를 각각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