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입지·활용법 차이 ‘전략 경쟁’김영환, 1호 공약 프로야구 2군 창단과 오송돔구장 신용한, K-팝 아레나 공연장 청주공항 인근에, 스포츠콤플렉스 미호강 외곽 주변에
  • ▲ 4월 23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오송 돔구장 추진과 프로야구 2군 창단을 제 1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표윤지 기자
    ▲ 4월 23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오송 돔구장 추진과 프로야구 2군 창단을 제 1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표윤지 기자
    '오송 돔구장'이냐, '청주공항과 미호강 외곽주변 다른 대안'이냐?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공약 대결이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서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D-37인 27일 현재 거대 양당의 후보로 낙점된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와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만석 돔구장'안과  'K-팝 아레나' 안을 내놓고 시설입지와 활용법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주자로 우여곡절 끝에 공천권을 거머쥔 김영환 충북지사는 프로야구 2군 창단과 5만석 규모의 오송 돔구장 건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주자로 표밭을 누비고 있는 신용한 예비후보는 K-팝 아레나 공연장과 스포츠콤플렉스 병행 추진계획을 제시하며, K-팝 아레나 공연장은 청주공항 인근을, 스포츠콤플렉스는 미호강 외곽 주변을 언급하고 있다.

    ◊ 충북 연고 프로야구 2군 창단과 오송 돔구장 ... 문체부  ‘K-팝 돔구장’ 공모도전 국비 확보 
    두 주자간 공약 사항을 들여다 보면 입장차이는 더 커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재선도전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1호 공약은 충북을 연고로 하는 제2프로야구단(퓨처스리그) 창단과 이를 연계한 돔구장 건립”이라며 “올해 울산에서 창단한 야구단(울산 웨일즈)과 비슷한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5년 6월 일본 현지를 현지 방문해 벤치마킹 하는 것을 시작으로 돔구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돔구장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 하고, KTX오송역을 최적의 입지로 제시한 데 이어 4월 추경에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예산까지 편성했다. 
    또 유승안 전 한화이글스 감독,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재박 전 감독 등 체육계 인사들과의 연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돔구장 유치와 2군 창단에 대한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한편, 청주시와 함께 KBO를 방문할 계획까지 잡고 있다.
    현재 문체부가 진행하고 있는 ‘K-팝 돔구장’ 선정을 위한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에 맞춰 국비 경쟁에도 도전, 1조 원 대에 달한 것으로 전망되는 돔구장 구축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돔구장 건립은 단순히 스포츠시설 하나가 들어서는 사업이 아니라 충북의 미래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야구단이 창단과 돔구장 건립이 동시에 이뤄지면 충북은 중부권 야구 인프라의 중심이 돼 지역 스포츠·문화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 신용한 더불어 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24일 오송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참석,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박기영 기자
    ▲ 신용한 더불어 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24일 오송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참석,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박기영 기자
    ◊ "프로야구 2군 창단 쉽지 않아"...  K-팝 아레나 청주국제공항 인근 조성, K-뷰티와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이같은 김 지사의 구상과 설명에 대해 신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오송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의 구상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의 스포츠문화분야 대표공약을 설명했다.

    신 예비후보는 “KBO 핵심 관계자들은 프로야구단 추가 창단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야구장을 전제로 한) 돔구장 역시 건설비가 만만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K-팝 공연장 등 문화예술·여행관광 복합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스포츠문화 부분 대표공약으로 K-팝 아레나를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조성, K-뷰티와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드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콤플렉스와 관련해서는 “사직동 부지는 민간개발로 돌려서 호수와 직지가 있는 최고급 주거단지를 만들고, 스포츠 관련 시설은 미호강 주변 외곽에 조성하는 안이 좋다는 생각”임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