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발효 화재 ‘주의’…눈 1㎝ 내려
  • ▲ 2021년 11월 23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천년 고찰 개심사에 눈이 내려 ‘설사(雪寺)’의 경관을 연출했다.ⓒ서산시
    ▲ 2021년 11월 23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천년 고찰 개심사에 눈이 내려 ‘설사(雪寺)’의 경관을 연출했다.ⓒ서산시
    입추가 지났는데도 최근 충청권 날씨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 등으로 건조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1일 대전과 세종에 건조주의보가 발효한 가운데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충남 계룡과 청양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기상청이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서해 중부 먼바다에 발효했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충남 서해안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새벽 3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충남권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 비는 5㎜ 미만이다.  

    21일 눈이 내리거나 날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을 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대전과 세종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충남에서도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택화재와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권은 아침 기온이 –8도 내외로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6~-2도, 최고 기온 7~9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춥겠으니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충북지역의 날씨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청주와 단양, 제천, 충주, 영동에 건조주의보, 제천과 음성, 괴산에 한파주의보가 20일 오후 9시에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에 특히 주의해야겠다. 

    충북 북부지역에는 눈이 날리겠으며 눈은 0.1㎝ 미만이 내리겠다.

    한파 특보가 발표된 충북 중‧북부(단양, 제천, 충주, 음성, 괴산)를 중심으로 21일과 22일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면서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21일 충북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13~-7도, 낮 최고 기온은 6~8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