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산불 16일 재발화 확산…‘산불 3단계’ 발령

16일 오전 2시 18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 5-1 일원에서 발생(15일)했던 산불이 재발화,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주민대피령과 함께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 30명, 군 3명, 소방 3명 등 산불진화인력 608명(산불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 506, 소방 32, 기타 70)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바람의 속도, 피해면적, 산불현장 진화여건 등을 감안하여 이날 낮 12시 45분쯤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인근 군부대 및 지자체공무원 등 관할기관·인접기관의 산불진화헬기·인력·장비를 총동원, 총력 대응 중이다.

산불 3단계 발령 기준은 예상피해 100㏊이상이고, 평균풍속 7m/s 이상이다.

산불 진화를 위해 동원한 규모는 진화장비로 산불진화헬기 36대, 산불지휘·진화차 17대, 소방차 15대, 진화인력 총 608명(산불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 506명, 소방 32명, 기타 70명)을 투입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현장에는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돼 있으며, 대형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이날 낮 12시 45분 기준으로 산불진화통합지휘는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되고, 경북도지사와 산림청장이 함께 산불현장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지휘·지원하게 된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가용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이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몰 전까지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과 경찰은 이날 산불의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산불 진화 후에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