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김대유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는 15일 세종시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하려면 세종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교수는 세종시 나성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교육 플랫폼 운영을 통해 중·고등 학생의 학력 신장을 위한 문제은행 등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하려면 중앙교육의 틀에 맞는 글로벌 혁신 교육 체제가 필요하다"며 "교육감의 세대교체를 통해 관리형에서 시민참여형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교육이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하려면 체제변화가 적어도 2년 전부터 시작되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 학교를 수동적으로 관리하는 교육행정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교육 특구는 건설의 개념이 아니라 교육 플랫폼 개념으로 법령과 조례를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에 참여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교수는 "교육청에 세종형 문제은행 연구원을 설치해 중·고등학교에 양질의  중간·기말고사 문제은행을 제공하는 등 학력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도 했다. 

끝으로 "건강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자치를 활성화해 교사의 권리와 학생인권,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등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교육인권의 새로운 개념을 체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교수가 제시한 정책으로는 평교사 교장이 되는 보직형 교장 공모제, 주5일제 수업, 주민 직선 교육감 선출제, 학교폭력예방법, 보건과목 도입 등을 제시했다.

청주대 사범대와 성균관대(교육학 석사), 경기대(교육학 박사)에서 학위를 마친 김 전 교수는 서울 서문여고 교사와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김대중 정부 교직발전협의회 위원, 노무현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교육부 교육과정심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이로써 세종교육감 출마 선언은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과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연대 상임대표에 이어 김 전 교수가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