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세종시특별법에 교육 특례 개정안 추진
  • ▲ 최교진 세종교육감.ⓒ세종교육청
    ▲ 최교진 세종교육감.ⓒ세종교육청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31일 "전국 최초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위해 학급 조성과 교원 배치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뉴델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내년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감축에 따라 53학급이 추가 신설할 계획"이라며 "기존 교실 내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등교 확대 등 일상 회복을 위한 한발 앞선 조치로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 일문일답.

    -- 올해 가장 큰 성과는.

    ▲ 전국 최초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교폭력을 줄이며, 이후 학년에서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세종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 실현 가능한 정책이고, 그 효과가 매우 큰 정책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실행하도록 하겠다.

    -- 올 한 해 아쉬웠던 점은.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온전한 배움을 위해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전면 등교를 잠시 중단했다. 결국은 세종교육이 넘어야 할 산이다. 앞으로 학교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가겠다.

    -- 남은 임기 동안 역점 추진할 정책은.

    ▲ 내년에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삶의 공백을 메꾸고 회복하는 것에 세종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상담과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확대하는 등 아이들의 심리·정서도 꼼꼼히 살피겠다. 학급당 적정한 학생 수 배치,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 등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먼저 구축할 생각이다. 행정수도 세종시 위상에 맞도록 세종시 특별법에 다양한 교육 특례를 담을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세종특별교육자치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 전국 최초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 추진 계획은.

    ▲ 학급당 학생 수 20명으로 감축에 따라 53학급이 추가 소요된다. 기존 교실 내 배치가 가능해 별도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학교를 제외하고, 학급 증설비 2억 2000만 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했다. 교실에 갖추는 책걸상과 사물함 등 구매비와 소규모 수선 등에 드는 비용을 내년 1월 중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증설하는 학급에 필요한 교원 배치 계획을 학교 현장에 안내도 했다.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필요한 인원만큼 확보해 교과전담 교사 등 인력을 재배치해 학급 담당교사는 정규교사를 배치하겠다. 앞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다른 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도록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책에 추진하겠다.

    -- 교육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의 위기는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참으로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희미한 출구의 빛을 바라며 하루하루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새해에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나기를 희망한다. 세종시민과 세종교육공동체 모두의 희망찬 새해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