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멍·상처 수감중 숨진 40대, 법무부 수사 착수

법무부가 최근 충남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무는 지난 21일 오후 수용자 A(42)씨가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수용자 전원을 분리 조치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당시 A 씨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해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수용된 수용실에는 다른 재소자 3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A 씨와 관련해 법무부는 "몸 여러 곳에 멍 자국과 상처가 발견됐고, 폭행을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 직후 공주교도소를 관할하는 대전지방교정청에 수용관리 실태와 직원 근무 적정성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폭행 등이 A 씨의 직접 사망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공주교도소의 재소자 관리에 허점 등 비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