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상회복 한달 새 노인요양시설·학교서 종사자·학생 등 213명 확진

세종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 한 달 동안 노인요양시설과 학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3명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시설과 학교, 가족 등 여러 사람이 머물거나 접촉하는 실내 공간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 요양시설에 대해 선제점사를 진행한 결과, 종사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입소자 70명과 방문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해 이날까지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세종시 도담중학교에서 학생 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이틀간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학생 12명과 교사 1명, 가족 5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같은 날 고운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4명의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들과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5학년에 대해서는 10일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세종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588명으로 늘었다.

이중 136명이 세종충남대병원과 세종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8명 중 7명(가족 4명, 타지역 접촉 3명)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1명은 군부대 관련자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가동률은 감염병 전담병원은 92.4%, 생활치료센터는 73%를 보이고 있다. 남은 병상은 31병상이다.

이춘희 시장은 "연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연말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세종시의 누적 확진자는 158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