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형석 중·고~대성베르힐아파트…길이 174.6m·폭 3.5m 규모
  • ▲ 증평군이 29일 보강천에 백곡 김득신의 이름을 딴 인도교를 개통했다.ⓒ증평군
    ▲ 증평군이 29일 보강천에 백곡 김득신의 이름을 딴 인도교를 개통했다.ⓒ증평군
    충북 증평군이 29일 보강천에 조선시대 최고의 시인으로 알려진 백곡 김득신(金得臣·1604∼1684)의 이름을 딴 인도교를 개통했다.

    이 다리는 길이 174.6m, 폭 3.5m 규모의 형석 중·고등학교와 대성베르힐아파트를 잇는 보강천 인도교다.

    그동안 이 구간을 거쳐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이나 하천변 산책을 즐기는 지역주민들은 돌다리를 이용했다.

    하지만 우기철 잦은 침수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교통약자의 이용이 불편했으며, 호우예보 시 돌다리를 사전통제해도 무단으로 건너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28억 원을 들여 교육(Education)이음길 조성사업으로 인도교 설치를 시작했다.

    현재 공사가 95% 이상 진행돼 우선 개통하고, 다음 달까지 주변 토목공사를 마무리해 전체 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통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높임은 물론 문화이음길과 자작나무숲, 미루나무숲 등으로 이어지는 보강천 주변 5km의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됐다.

    교육이음길 조성은 지난해 충북도 균형발전기반 조성사업 평가(A등급)에서 확보한 사업비 34억 원(도비 19억, 군비 15억원)을 투입한 ‘ACE(에이스)로 가는 길’의 한 구간으로 추진됐다.

    ACE(에이스)로 가는 길의 다른 구간인 문화(Culture)이음길(미루나무숲~형석중·고등학교)과 병영(Army)이음길(37사단~연탄사거리)은 각각 지난해 11월, 지난 6월에 사업을 완료했다.

    홍성열 군수는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으로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