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릉칠금 주민 “변경요구” vs 금가·동량·목행 주민, “노선변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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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지역 칠금금릉동 주민들과 금가동량면‧목행동 주민들간 충북선고속화사업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충주 금가동량면‧목행동 주민들로 구성된 충북선철도노선변경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반대 비대위)는 7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선 철도노선 변경을 주도적으로 주장하는 자들은 부동산개발로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충주지역 칠금·금릉동 주민들로 구성한 충북선고속화사업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칠금·금릉동 주민과 사전 협의 없이 행하는 충북선고속화사업 칠금금릉동, 목행 구간의 국토교통부 안을 결사반대한다"며 집회를 갖는 등 적극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을 열은 반대 비대위는 "노선 변경은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국책사업에 역행하고, 충북도 등 자치단체가 지향하는 정책에 반한 개인들의 일방적인 주장이기에 적극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국토부에서 설계한 기존 철도노선(충주역~금릉동~목행역) 구간은 거리가 짧고 직선으로 돼 있어 시간이 단축된다"고 강조했다.반대 비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일부 칠금·칠금동 주민들이 주장하는 변경된 철도노선은 국토부에서 설계한 기존 노선과 달리 노선 변경을 주장하는 몇몇 이해 당사자들이 임의로 만들어서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했다.그러면서 "철도노선 변경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철도 노선을 변경하면 공사비가 적게 된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시중에는 광명산(팽고리산) 주변을 아파트 부지로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는 소문이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반대 비대위는 "공익이 우선 돼야 하는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 건설사업에 소수의 이해 당사자들이 개발 이익을 얻고자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처럼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충주 지역 금릉칠금동 주민들과 노선을 변경을 반대하는 금가·동량·목행행 주민들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양 지역 갈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