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영향 ‘확산세’ 가중…청주 2198명, 전체 43.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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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6일 충북의 누적 확진자 5000명을 단숨에 돌파했다. 

    지난해 2월 20일 증평 모 군부대 소속 군인이 도내 처음으로 확진된 지 18개월 만이다.

    도내 여러 시·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4일 4000명을 넘어선 지 불과 22일 만이다.

    청주가 2198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3.8%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 18명, 괴산 5명, 충주 3명, 진천·옥천 각 1명 등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5019명을 기록했다.  

    청주시의 경우 1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을 통한 ‘연쇄(n차) 감염’ 사례로 밝혀졌다. 

    또 다른 4명 중 1명은 20대 해외입국자(폴란드)로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 1명은 무증상 선제 검사에서, 나머지 2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괴산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20대와 30대 각각 2명씩과 40대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0대 1명을 제외한 4명은 최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됐다.

    괴산에서는 지난 23일 중학생 2명과 대학생 1명이 확진되며 불과 4일간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2명은 이 기간 중 확진자들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들이며, 이들 확진자들의 절반이 넘는 17명은 초중고 학생들이다.

    지난 25일 충주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괴산군은 27일 확진자가 발생한 6개 초중고 학생과 교사 등 1212명에 대해 선제적 전수 검사에 나섰다.

    4단계가 시행 중인 충주시에서도 충북 확진자의 60대 접촉자 1명과 60대 가족 1명, 그리고 화성 확진자의 지인 1명 등 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진천에서는 40대 1명이 인후통 증세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옥천에서도 20대 1명이 발열, 인후통 등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청주 2198명, 충주 743명, 진천 446명, 괴산 160명, 옥천 69명 등 도내 누적 확진자는 501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5일 충주에서 확진된 50대 1명이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사망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73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당일 103건을 포함해 모두 4011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