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등 당진공장 통제센터 점거 이틀째 농성2800명 직고용 주장…25일 대규모 집회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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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노조가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대규모 불법 집회 개최를 앞두고 엄정대응 입장을 밝혔다.충남경찰청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충남지역에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유지되고 있고 집회 인원도 49명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노조에서는 25일 대규모 집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간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는 회사 내에서 여러 차례 집합금지 인원을 초과한 결의대회와 선전전을 개최하는 등 방역지침 미준수로 당진시의 고발 조치 및 당진경찰서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불법 집회 강행 시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단계부터 강력히 경고하고 방역 당국과 합동으로 집시법‧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경찰은 “집회가 종료된 후라도 주최자 등 불법 집회를 개최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 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큰 시기임을 감안해 집회 계획을 자진 철회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지난 23일부터 민주노총 소속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원 200여 명이 현대제철 통제센터에서 현대제철 직고용을 주장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어 24일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50여 명과 현대제철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노조원 등 1000~1200여 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경찰이 예상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집회에 경찰 인력 12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한편 현대제철이 계열사 ITC를 설립, 협력업체 직원 7000여 명을 채용키로 하고 그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23일부터 이틀째 당진공장 통제센터를 점거, 농성을 벌이며 협력사 직원 2800명의 현대제철 직고용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