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남도청서 메가시티 비전·국가균형발전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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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30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메가시티 비전과 국가 균형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께 서산공항을 방문해 충남 민간공항 건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김 후보가 방문한 서산공항은 군 공항으로만 활용중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B/C 1.32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나 민항건설이 이뤄지지 못했다.김 후보는 사업비가 최종적으로 증액돼 2025년 개항을 목표에 두고 있는 울릉공항을 언급하며 “서산공항은 훨씬 가성비가 높은 저예산 고효율 공항이 될 것”이라고 충남 민항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김 후보는 “양승조 지사께서 워낙 국회 경험이 풍부한만큼 예산 반영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획재정위원으로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양 지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공항이 없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 지역 주민 항공 서비스 소외 해소와 향후 충남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민간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의 적극 지원 방침을 환영했다.내포신도시를 방문한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충남혁신도시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김 후보는 “충남혁신도시가 뒤늦게 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아직 새로운 진척이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충남도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만큼, 그 실천에서 전국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후보는 서산공항과 충남혁신도시 부지를 잇따라 방문한 뒤 도청에서 충청권 그랜드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비전 발표했다.과감한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운 유일한 후보답게 김 후보는 “수도권을 포함해 네 개의 메가시티를 만들고, 대통령 임기 내에 32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분권 뉴딜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산 민간 공항 건설과 서해안 KTX 고속철도망 조기 완성,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조속 이전 등 충남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발표했다.김 후보는 “김두관은 경남에서 사그라들었던 가덕도 신공항 논의에 불을 지폈고, 권역별 메가시티 구상과 지방 발전을 위한 예타 제도 폐지를 주장한 장본인”이라며 “‘서울이 다섯 개, 지방도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노무현 대통령과 시작한 행정수도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