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 18곳 79명 증가…감염위험 시설 이용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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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17일 “최근 청주노래연습장 연쇄감염이 76명 발생해 요양병원에 이어 두 번째 많이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2주간 시에서 하루 평균 1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그러면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18개소 79명으로 늘어나 지난해 연말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한 시장은 이날 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주간에 걸친 핀셋 방역의 영향으로 격리 중 확진 외에 신규 확진자가 며칠째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당장 오늘 자정부터 노래연습장에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해제되는데, 각 영업장에서 도우미 불법고용 등 불법행위를 하지 마시고 시민 여러분 스스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용을 자제하는 등 생활방역의 고삐를 더 죄어줘야 이번 고비를 함께 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비단 노래연습장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벗고 밀접하게 접촉하는 일이 잦은 모든 장소에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높이고 생활방역관이 되어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한 시장은 “현재 상황 지속할 때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 기준 적용할 경우 경제적인 타격이 우련된다”며 “다음 달 초에는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될 예정으로 인구 10만 명당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3명을 넘는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도내 타 시군과는 달리 2단계 거리 두기가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 시장은 “앞으로 보름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확산 추세를 확실하게 잡지 못한다면 코로나 위험지역이라는 불명예는 물론이고 경제, 사회적인 불이익도 예상된다. 사적 모임이 확대 허용되는 1단계와 달리 2단계에서는 지금처럼 모임 인원에 제한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식당, 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운영이 제한되고 10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할 수 없게 되는 등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시민 모두가 앞으로 보름 동안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사적 모임 금지를 비롯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셔야 이러한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한 시장은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 영업 업소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언급했다.한 시장은 “방역수칙을 어김으로써 청주시민 모두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겠으며 내가 어기면 모든 시민이 고통을 겪게 되는 만큼 고발과 구상권 청구는 물론이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확진자 발생 시 단계에 따라 동종업종 전체의 영업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면서 “코로나 시국에서 방역은 다른 어떤 것에도 앞서는 시정의 첫 번째 우선순위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경제활동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17일 오전 9시 현재 청주에서 발생한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명이고 외국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13명이며 청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52명(사망 33명 포함), 1100명이 격리 중이다.한편 청주시는 16일 기준 백신 접종률은 22.8%로 65세 이상 어르신 열 분 중 여덟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