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4일 이삿짐업체 73곳 종사자 전수조사·검사 안내충북도, 13일 역학조사관 등 파견…24일 행안부 차관 방문 현장 점검
  • ▲ 충북 청주시 직원들이 최근 이삿짐센터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이삿집센터를 방문, 관계자에게 전수조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청주시
    ▲ 충북 청주시 직원들이 최근 이삿짐센터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이삿집센터를 방문, 관계자에게 전수조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청주시
    최근 충북 청주에서 이삿짐업체 외국인 근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청주시가 전수 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난 22일 이삿짐업체에서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4명이 확진됨에 따라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이삿짐업체 73곳에 대해 종사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검사 안내를 마쳤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검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기 위해 73곳 이삿짐업체 사업주와 근로자(내·외국인)에게 진단검사를 안내하는 알림 문자를 송출한 데 이어 최근 이삿짐업체를 이용했으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도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코로나19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고용토록 협조를 부탁했다.

    시는 이삿짐업체 방역 수칙 이행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현장 확인점검을 실시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4일 코로나19 현황 및 추진사항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확진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 중 따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충북도가 방역 인력을 파견한데 이어 행안부 차관 방문 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제2차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이날 청주시를 방문해 체육시설 코로나19 방역실태 현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의 청주방역현장점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대본을 운영하는 행안부에서 각 부처의 소관시설별 방역점검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 및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김 차관은 청주실내수영장을 방문해 출입명부 작성관리, 발열 체크, 거리두기 준수상황, 시설 청소 및 소독 관리 등 이행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후 청주체육관에 설치한 예방접종센터를 들러 백신접종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충북도는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확진되자 지난 13일 보건정책과장을 단장으로 감염병관리과 직원과 역학조사 전문가 등 6명을 파견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청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43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올해 1월 120명 △2월 63명 △3월 144명 △이달 24일까지 206명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