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구청 조사…4·7재보선 당시 박영선 후보 카페모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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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동포구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서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위반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영동포구와 언론 등에 따르면 노 전 실장과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카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7재보선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 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에서 규정한 사적 모임에 해당한 것으로 구청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이들의 모임을 가질 때는 서울에서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고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5인 이상 사적인 모임이 전면 금지됐었다.이장섭 의원은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박영선 후보에게 인사하러 갔다가 박 후보 옆에 3분 정도 있었고 노 전 실장은 10분 정도 있었다”며 “차 마실 시간도 없었고 우리 테이블에는 4명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이 의원은 “영등포구가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사실 확인을 할 것으로 보고 있고 카페에 CCTV도 있으니 당시 상황을 확인하면 된다. 아직 구청에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영동포구청의 행정 처분이 결정될 경우 노 전 실장과 이 의원은 코로나19 방역수칙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한편 내년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여당의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노 전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더불어민주당)을 한 국회의원이며 이 의원은 당시 보좌관으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