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군수, 21일 “공직자 복부 관리 강화” 지시군, 방역법수칙 위반 직원 직위해제 절차 ‘착수’
  • ▲ 충북소방본부 119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119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충북 옥천군은 지난 19일 공무원 2명 확진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까지 늘어나자 공직자 복무 관리 강화 방안 등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20일 김재종 군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옥천군 공무원 복무 관리 강화 방안’을 소속 직원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복무강화방침은 군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공직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 철통 방역 체계를 다시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에 김 군수는 부서장들로부터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소속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유선 보고 받는 것을 비롯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수칙과 복무지침을 적용해 직원들의 건강 상황을 직접 꼼꼼하게 살피기로 했다.

    군 직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부서장-팀장-팀원 순으로 책임 있는 건강관리를 확행하고 증상을 상시 관리하며, 조금이라도 임상증상 발현 시 지체 없이 진단 검사를 실시토록 특별 주문했다. 

    공무상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 부서 사무실 방문을 자제하고, 휴게실 등 폐쇄된 좁은 공간 이용을 금지하는 등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군은 급하지 않은 공식행사나 회의 등은 가능한 한 연기 또는 취소하고 내·외부 회의와 보고는 가급적 영상·전화·서면 등 비대면 방식을 우선 활용해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생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동료 간 티타임과 불필요한 대화를 금지하고, 민원인에게 음료 제공도 금지토록 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평소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한 징계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 군수는 “사회적으로 모범이 돼야 할 공무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빈틈없는 행정 업무 추진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갖은 노력과 희생을 감수한 대다수 공직자들의 헌신과 주민들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엄중하게 상황을 관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무원 확진과 관련해서는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별 지방공무원 복무관리 지침’ 및 ‘충북도민 대상 진단검사 관련 행정명령’ 위반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직위해제 및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옥천군청 팀장 등 확진자 9명이 확진된 가운데 이 중 직원 1명이 청주에서 남편과 함께 시집 제사를 위해 청주를 방문하면서 방역법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